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3분기 실적 발표
동국제강, 영업이익 1,054억원…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수요 침체 대응
동국씨엠, 영업이익 312억원… 고부가·수출로 수익성 개선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과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이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양 사 모두 6월 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이며, 전분기(2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1조 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0.7% 증가, 영업이익은 104.7% 증가, 순이익은 52.0%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 시 매출은 1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 감소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까지 개선했다.
동국제강 3분기 실적은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및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195.4% 증가, 영업이익 454.9% 증가, 순이익 690.8%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